향현사는 이 지방이 낳은 인물 중에서 후세의 귀감이 될 만한 사람을 선정하여 위패(位牌)를 봉안하고 제향(祭享)을 올리기 위하여 건립한 사당이다.

  이 건물은 인조 23년(1645) 강릉부사 강백년(姜栢年)과 강릉출신으로 목사를 지냈던 이상복(李尙馥), 직장(直長) 김충각(金忠殼) 등의 주장으로 사우를 건축하고 조은 최치운, 수헌 최응현, 삼가 박수량, 사휴 박공달, 원정 최수성, 도경 최운우 등 6賢을 배향하였다. 그후 순조 2년(1802) 춘헌 최수와 순조 8년(1808)에 눌재 이성무, 괴당 김윤신, 농헌 박억추, 임경당 김열, 보진제 김담을 추향하여 모두 12향현을 봉안하였다.

  현재의 향현사 건물은 고종 4년(1867)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음해인 1868년에 중수하려 하였으나 고종의 비사액 서원철폐령에 따라 공사는 중단되어 중수하지 못하다가 1921년 12향현의 후손들이 발의하여 다시 건립 하였으며, 1994년 8월 황영조 체육관 공사로 현 위치로 옮겨 지었다.

  이 건물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지어졌으며, 전열 퇴간에는 둥근 주초석을, 그외는 네모난 주초석을 두고 그위에 둥근기둥과 각기둥을 세웠다. 익공식 포작에 지붕의 좌우에 풍판을 달고 있다. 사당의 내부는 우물마루바닥에 연등천정으로 되어있고 벽체는 회벽으로 마감하였다.


<참고문헌>
1. <강릉의 문화유산> 강릉시. 2000
2. <임영문화대관(강릉시, 명주군)> 강릉문화원. 1982
3. <강릉의 문화유적> 강릉문화원. 1998
4. <강릉시 문화재대관> 강릉시. 1995
5. <강릉의 역사와 문화유적> 강릉대학교 박물관, 강릉시.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