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정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였으며 대문이 없는 ㅁ자 배치가옥이다. 기록이 없어 자세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 소유주가 60년전 본 가옥을 심재섭에게 매입시 이미 11대가 살았다고 한점으로 보아 안채는 350～360년 사랑채는 250～260년 쯤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는 화강석 장대석 두겁대 기단 위에 네모난 화강석 초석을 두고 각 기둥을 세운 후 겹도리에 팔작기와지붕으로 가구하였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집으로 부엌에 이어서 광과 마루가 있는 ㄱ자 형태였으나 부엌에 이어져 있는 부분은 현재 수리를 하여 방으로 사용하고 있어 원형을 알 수가 없고 외벽은 판벽이다.

  안채의 전면에는 툇마루가 있고 마루의 천정은 판자로써 마감하였다. 외벽은 흙벽위 석회바름 마감이며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창호에 두짝미닫이 창호의 겹문으로 되어 있다.
  사랑채는 ㄱ자 배치로써 안채와 함께 전체적으로 ㅁ자 배치를 만들고 있다. 화강석과 자연석 쌓기의 계단식 마당을 지나 장대석쌓기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두고 18㎝ 정도의 각 기둥을 세웠다. 사랑방의 전면과 안채쪽으로 향한 방의 전면에 각각 장마루를 깔았고 우측의 모서리에 마루방이 있고 그외는 방으로 평면이 구성되어 있다.

  겹도리에 홑처마 팔작지붕 형식으로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창호와 미닫이의 겹문으로 짜여있는 단아한 형태의 건축물이다.


<참고문헌>
1. <강릉의 문화유산> 강릉시. 2000
2. <강릉의 문화유적> 강릉문화원. 1998
3. <강릉시 문화재대관> 강릉시. 1995
4. <강릉의 역사와 문화유적> 강릉대학교 박물관. 강릉시.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