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지금의 호수 둘레는 4㎞ 정도이나 옛날에는 12㎞ 정도 되었다고 하며, 배다리(船橋), 모솔(池邊) 등의 지명이 그 옛날 호수의 크기를 말해주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누정이 많기로 전국에서 으뜸이며, 해운정(海雲亭), 경포대(鏡浦臺), 경호정(鏡湖亭), 금란정(金蘭亭), 상영정(觴詠亭), 방해정(放海亭), 호해정(湖海亭), 천하정(天河亭), 창랑정(滄浪亭), 취영정(聚瀛亭), 월파정(月波亭) 등의 정자가 지금도 남아있으며 각 정자마다 시문이 많이 남아있다. (석란정(石蘭亭)은 화재로 소실되었다.)

  경포는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와 생활을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곳으로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또한 옛날부터 전해오는 경포팔경(鏡浦八景)이 있으니 녹두일출(綠荳日出 - 녹두정의 해돋이), 죽도명월(竹島明月 - 죽도의 밝은 달), 강문어화(江門漁火 - 강문 바닷가의 고기잡이 배의 불), 초당취연(草堂炊煙 - 초당의 저녁밥 짓는 연기), 홍장야우(紅粧夜雨 - 홍장암의 밤비), 증봉낙조(甑峰落照 - 시루봉의 저녁 노을), 환선취적(喚仙吹笛 - 경포에서 들려오는 신선들의 피리소리), 한송모종(寒松暮鐘 - 한송사의 저녁 종소리) 등이다. 경포팔경과 함께 이곳에서의 달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며 흔히 이곳에서는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 즉 하늘의 달, 호수의 달, 바다의 달, 술잔의 달, 님의 눈동자의 달이 그것이다.


<참고문헌>
1. <강릉의 문화유산>
2. <문화수첩>
3. <문화유적 순례 사례집>
4. <강릉의 누정자료>
5. <임영의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