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존을 살펴보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인형극을 볼 순서인데요.
공연은 앞서 소개한 대로 세곳에서 이루어 지는데요. 제1 공연장은 정말 끝내주는 멋있는 의운루라는 정자입니다.
이번 인형극에 참가한 공연단 모두 의운루를 보고 감탄사를 연발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2, 제3 공연장은 임영관 전대청과 중대청에 마련되었습니다.
임영관은 조선시대 중앙에서 내려온 관원이 묵던 숙소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호텔 정도 될까요.
하여튼 전통 한옥 건물이 매우 거대하고 웅장합니다.
한여름 더위에도 건물안에 들어가 가만히 있으면 더위가 가시는 그런 건물이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사적지를 복원하면서 내부에 어떠한 현대적인 장치도 설치되지 않아
(전기도 없음) 공연장으로 꾸미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행사장을 꾸미면서 이번 축제를 기획한 강릉문화원 교육사업팀
정말이지 몸과 마음 모두 엄청 고생했답니다. !!!

공연은 한시간 단위로 이루어 졌는데 많은 분들이 몰리다 보니
입장객을 제한할 수밖에 없어 긴 대기줄이 만들어 졌답니다.

ㅎㅎㅎ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게 최고인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니 안도가 되더군요.

인형극은 역시 어린 아이들의 것인가 봅니다.
10분을 집중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정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공연을 보더라구요.
그리고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정말 크게 웃으며 호흡을 맞춰주는데
아이들이게는 역시 재미있으면서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하였습니다.

이제 정신없는 첫 날이 지나 갔는데요. 내일은 좀더 다채로운 사진과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