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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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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학문으로 변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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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미정
 조회 :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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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을 창도한 최제우의 고민은 무엇이였을까?
그가 깨친 도의 핵심은 동학 교인들이 외우는 주문인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13자에 응축되어 있었다. 즉 하느님을 내 안에 모시면 조화가 이루어지고, 이것을 영원히 잊지 않으면 만사를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얼마든지 배운 것으로 남을 속이고, 도적질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의 말세 현상은 그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무엇이 인간의 내면을 변화하게 할 수 있는가? 최제우의 깨달음은 그것에 대한 해달이었다.
최제우는 "사람이 곧 하느님"이며 "사람 섬기기를 하느님 섬기듯이 하라"고 가르쳤다. 그는 배우지 못한 백성도 입도할 수 있고 입도한 그날부터 군자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의 가르침 앞에 양반과 '상놈'을 나누는 봉건적 가치관이 힘을 잃었다. 혁명적인 사상이었다. 동학은 급속하게 민간에 퍼져나갔다. 동학의 교세가 날로 커지자 조정세서는 동학포교를 금지시켰다. 1864년 3월 10일 교죠 최제우는 그릇된 가르침으로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사도난정 죄목으로 붙잡혀 청형당했다. 최제우가 죽은 후 동학은 2세 교조 해월 최시형의 지도력 아래 더욱 크게 퍼져나갔다.
발췌: 글마루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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