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반발에 유람선 강릉항 취항 불발 위기

하슬라군주이사부선양사업회 대책 마련 호소


【강릉】울릉도와 독도를 복속시킨 신라장군 이사부(異斯夫)의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하슬라군주이사부선양사업회가 `이사부호'로 명명된 유람선의 강릉항 취항을 호소하고 나서 주목된다.


하슬라군주이사부선양사업회는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최초의 근거를 남긴 이사부 장군의 출항지를 알리기 위해 `이사부 크루즈'란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하고 이사부와 관련된 특별전시실을 설치할 700톤급 최신형 유람선이 어촌계의 반대로 운항을 포기할 처지”라며 어촌계와 강릉시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 유람선이 취항할 강릉항의 안목어촌계는 “현재 운항중인 유람선이 있는 가운데 추가로 유람선이 운항하면 항구가 비좁아진다”며 유람선의 추가 취항을 반대하고 있다.


사업회는 “이사부 유람선의 추가 취항을 막는 것은 강릉의 관광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수천억원의 가치가 있는 이사부 선양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이사부 유람선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서명과 함께 단식투쟁 등 강력한 규탄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