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벼루
  율곡이 쓰던 벼루로 크기는 가로9.1㎝, 세로16.1㎝, 두께 0.8㎝이며, 지방유형문화재 제10호로 1971년에 지정되었다. 이 벼루를 혹은 용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율곡의 어릴적 이름이 현룡(見龍)이어서 그렇게 불렸기 때문이다. 연면(硯面)은 타원형으로 가운데가 오목하며, 상하부에는 지엽(枝葉)을 양각하여 미(美)적 감각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후면에는 正祖가 율곡의 유품이 강릉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져오라고 하여 유품을 직접보고 정조 12년(1788)에 어제어필(御製御筆)의 시구를 음각하였다. 또한 정조는 이 유물을 보관할 수 있도록 어제각(御製閣)을 지어주었다. 정조가 이 벼루의 후면에 각자한 시는 다음과 같이 율곡 선생을 흠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함무야상공석
보궐시용귀동(普厥施龍歸洞)
운발묵문재자(雲潑墨文在玆)

주자의 못에 적셔 내이
공자의 도를 본받아 널리 베품이여
율곡은 동천으로 돌아갔건만
명성은 먹에 뿌려 학문이 남았도다

② 토지양여서(土地讓與書)
  이 문서는 율곡이 그의 토지를 이종인 권처균(權處均)에게 양여한다는 증서이다. 이 양여서는 선조 12년(1579) 율곡이 벼슬을 버리고 해주 석담에 은거할 때 친필로 작성한 것이다. 또한 이 문서의 기록에는 ‘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 이이(折衝將軍僉知中樞府事 李珥)’라는 서명과 수결을 했으며, 三寸과 외삼촌 2인이 증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문서 크기는 가로 26㎝, 세로 46㎝이며, 1971년에 지방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1. <강릉시문화재대관> 강릉시. 1995
2. <강릉의 문화유산> 강릉시. 2000
3. <강릉의 문화유적> 강릉문화원. 1998
4. <임영문화대관(강릉시 명주군)> 강릉문화원.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