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문집(詩文集)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시인 허난설헌이 남긴 작품을 동생 허균이 편집하여 목판으로 간행한 시문집으로서 중국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의 ‘소인’(小引)과 양유년(梁有年)의 ‘제사’(題辭)를 비롯, 허난설헌의 시문 210여수가 실려있다.

  이 책은 선조 22년(1589) 허난설헌이 죽자 허균이 누이의 유고(遺稿)를 수습하여 《난설헌고》(蘭雪軒稿)를 편집하고 이를 목판에 새긴 것이며, 현재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나 뒷표지가 떨어져 나갔으며 간기(刊記)가 없어 정확히 언제 간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허균의 발문(跋文)이 ‘만력기원지삼십육재’(萬曆紀元之三十六載)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선조 11년(1608)에 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1. <강릉의 문화유산> 1999, 2000
2. <문화수첩>
3. <허난설헌과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