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지방유형문화재 제13호 지정된 이 아홉폭 병풍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지질은 한지이다. 옥산(玉山) 이우(李瑀)는 어렸을 때는 어머니 사임당의 글씨를 배웠고 장성한 뒤에는 그의 문인인 고산(孤山) 황기노(黃耆老)의 필체를 배웠으므로 어렸을 때의 것은 사임당의 글씨를 닮았고 만년의 것은 황기노의 글씨를 닮았다.

  이것은 원래 17枚의 종이 글씨첩이었던 것을 아홉폭의 병풍으로 꾸몄으며, 옥산이 어렸을 때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초서로 쓴 것이다. 그 중 13매는 길이가 42㎝, 나머지 4매는 길이가 34㎝로 크기가 같지 아니하고 넓이는 모두 24㎝이다. 이 병풍은 1965년 민태식(閔泰植)이 강릉시에 양여하였는데 그는 병풍의 말미에 본인이 쓴 발문 한폭을 붙였다.


<참고문헌>
1. <강릉시문화재대관> 강릉시. 1995
2. <강릉의 문화유산> 강릉시. 2000
3. <강릉의 문화유적> 강릉문화원. 1998
4. <임영문화대관> 강릉문화원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