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개국초에 창건되었으나 현재의 건물은 순조 10년(1810)에 중건하였다. 이 건물은 사마소(司馬所)의 유적으로 1392년 생원, 진사들의 집회소로 건립되었고 문과급제자들도 참여하였다. 계련당은 향시(鄕試)나 문과에 급제한 지방 사족(士族)들이 우의를 다지고 풍속을 교화하고, 또 향촌의 제반사항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계련이란 당호에서 ‘계(桂)’는 계림(桂林) 또는 절계(切桂)에서 따온 말로 계림은 문인사회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이름이고 절계는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뜻한다. ‘연(蓮)’은 중국 송나라의 육현(六賢)의 한사람인 염계(濂溪) 주돈이가 ‘군자는 蓮을 사랑한다‘는 애연설(愛蓮說)로 해서 연(蓮)을 선비의 청아한 성품으로 상징하여 왔다.

  사괴석 두겁대 쌓기 기단에 자연석 초석을 두고 전면기둥은 두리기둥으로 그 외는 각 기둥으로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익공양식 팔작기와지붕으로 전면에는 퇴간마루가 놓여 있다. 주두의 마구리는 수직으로 하단은 사절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앙서, 상부에는 쇠서로 된 2익공양식이다.
  방과 마루로 평면이 구성되어 있으며 외벽은 석회바름마감, 방의 전면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문, 천정은 연등천정, 바닥은 시멘트 몰탈, 벽은 회벽으로 되어있고 마루는 4짝 분합문, 연등천정,회벽으로 마감하였고 마루의 뒤쪽벽은 판벽으로 짜여있다.

  이 건물은 이곳을 출입하던 계림 후손들의 모임인 모선계원(慕先契員들)에 의하여 유지보존되고 있다. 모선계(慕先契)는 계림의 후손다운 긍지를 유지하고 선조의 유덕(遺德)을 추앙하는 모임이다. 현재 강릉명륜고등학교 정문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문헌>
1. <강릉시 문화재대관> 강릉시.1995
2. <강릉의 문화유산> 강릉시. 2000
3. <강릉의 역사와 문화유적> 강릉대학교 박물관. 강릉시.1995
4. <강릉의 문화유적> 강릉문화원. 1998
5. <임영문화대관> 강릉문화원. 1982